오송 지명 유지하면서 이용객 편의·역명 체계 일관성 높여지난해 1월 역명심의위원회 보류 결정, 연내 재심의 통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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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오송역 전경.ⓒ청주시 제공
지난해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던 KTX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역명 개정에 다시 도전한다.오송역 역명 개정 안건은 2025년 국토교통부 제22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된 뒤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민선 9기 청주시는 역명 개정이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위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전국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고속철도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적 과제로 인식, 년내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용객 편의성 고려 역명 개정 필요시가 가장 강조하는 명분은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이다.2022년 11월 시가 전국 철도 이용객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8%가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청주에 KTX역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목적지를 혼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승차권 예매 과정에서도 혼선이 빈발하고 있다.실제 코레일 톡 앱을 통해 청주를 검색하면 KTX열차편은 검색되지 않고. 오송을 입력해야 열차편이 조회되고 있다.김경아 청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청주오송역’이라는 명칭이 오송의 지명을 유지하면서도 역의 위치를 명확히 알릴 수 있어 이용객이 목적지를 인식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 역명 체계와 행정적 타당성오송역 역명 개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역명 체계의 형평성과 행정적 타당성 측면에서도 명분이 충분하다.고속철도 역명은 오송을 제외하고 모든 역이 지자체명을 포함해 표기되고 있다.경부고속선의 ‘광명~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경주~울산(통도사)~부산’ 구간 역명과, 호남고속선의 ‘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 구간 역명을 확인하면 쉽게 확인이 된다.2010년 개통당시 청원군이었지만, 현재 오송역의 행정구역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이다.옛 청주시(24억원)와 청원군(18억원)이 42억원을 함께 부담해 역사를 지었고, 2014년 두 지자체가 합쳐지며 지금의 행정구역 체계가 완성됐다.김 과장은 “‘청주오송역’이 새로운 지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주에 있는 오송역이라는 행정적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고속철도 역명 체계의 일관성과 이용객 편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이라고 밝혔다.◊ 오송 지역주민 제기 정주여건 개선, 역명 개선 주민간 이견 살펴 재심의 통과 노력지난해 역명 개정안이 보류된 이후 시는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오송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보류 당시 국토부는 보류 사유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시는 일부 오송 주민이 제기한 정주여건 개선 요구와 역명 개정을 둘러싼 주민 간 이견 등을 폭넓게 살펴 재심의를 통과한다는 복안이다.시는 2024년 ‘오송 정주여건 개선 TF’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48개 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세종 1003번 버스 연장 운행, 시내버스 증차와 509번 급행버스 확대, 오송역 8번 출구 연결도로 개설, 오송역 선하부 공영주차장 조성, 오송2산단 생활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 체감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와 미래 교통거점 준비2027년 8월 충청 4개 광역권에서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단과 관람객이 KTX 오송역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청주에서는 기계체조·리듬체조·양궁·농구 등 4개 종목이 열린다.시는 대회 개최 전 역명과 안내체계, 전산시스템 등을 정비해 국내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평택~오송 2복선화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연계해 청주의 관문 기능을 강화하고, 청주국제공항과 지역 관광·산업 인프라와의 연계성을 높여 지역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이장섭 청주시장은 “오송역 역명 개정은 오송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청주의 위치를 명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고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