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시의 이차보전과 기업은행의 우대금리를 연계해 최대 3.5%의 금리 인하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경영 안정과 투자 여력을 높여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20일 대전시가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이차보전 금리우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차보전은 지방자치단체가 기업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줄여주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고환율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대전지역 IBK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는 기업은 대전시의 이차보전과 기업은행의 최대 1% 우대금리를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일반기업이 1.5%, 우대기업이 최대 2.5%의 이차보전을 지원받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의 최대 1% 우대금리가 추가돼 최대 3.5%의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지방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리 부담이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정책적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업별 대출 규모와 신청 금액이 모두 달라 평균적인 금융비용 절감액을 일률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조애리 기업자금지원팀장은 보충취재에서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은행협력자금을 활용해 시의 이차보전과 기업은행의 1% 추가 우대금리를 연계한 지원제도"라며 "기업마다 대출 규모와 신청 금액이 달라 평균 절감액이나 연간 금융비용 절감 규모를 일괄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자금 수요는 신청 시기와 경영 상황에 따라 달라 사전에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대전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50개 이상 지원은 협약 체결에 따라 기존보다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라며 "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기업은 기본적으로 1.5%의 이차보전을, 우대기업은 최대 2.5%까지 지원받으며 여기에 기업은행의 추가 우대금리가 더해져 실질적인 금융 부담이 더욱 낮아진다.
조 팀장은 "이차보전 사업의 목적은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경영난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금융 부담이 줄어들면 기업의 경영 안정은 물론 투자 확대와 고용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하반기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 기반과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권경민 기업지원국장은 "이번 협약은 IBK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