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찬 모습. ⓒ연합
지난달 충북 수출이 반도체 호황과 미국·중국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6.2% 급증했다.
청주세관이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충북지역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달 충북 수출은 44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2% 증가했다. 수입은 8억 7900만달러로 37.0%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35억 9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 수출은 16개월, 수입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6월 누적 수출은 219억 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했고,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74억 200만달러에 달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30억 34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3.9% 증가하며 3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의 약 68%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충북 수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기타 전기·전자제품은 95.6% 증가한 2억 5900만달러를 기록했고, 기타 유기·무기화합물(73.1%), 철강제품(46.9%), 기계류 및 정밀기기(20.6%), 자동차부품(26.5%)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다수 주요 교역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 수출은 17억 8100만달러로 31.0%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고, 중국은 8억 2800만달러로 72.4%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출도 4억 9500만달러로 87.8% 급증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일본(-3.2%), 동구권(-27.0%), 싱가포르(-3.6%), 독립국가연합(CIS·-36.4%)으로의 수출은 쪼그라들었다.
수입은 반도체와 화공품 등 산업용 원자재와 자본재 중심으로 확대됐다. 기타 무기화합물은 99.8%, 반도체는 89.4%, 기계류 및 정밀기기는 25.6% 각각 늘었다. 소비재 수입은 직접소비재 감소 등의 영향으로 6.6% 줄었지만,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47.3%, 47.1%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은 청주시가 35억 83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진천군(2억 4500만달러), 충주시(2억 2400만달러), 음성군(1억 9900만달러) 순이었다. 이들 4개 시·군의 수출 비중은 충북 전체의 95%에 달했다.
청주세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충북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대만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역 수출 성장세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