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학과 구용숙 교수(생리학)와 서의종 교수(안과학) 공동연구팀이 망막박리 수술 후 환자들이 호소하는 변형시(metamorphopsia)의 기능적 발생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안과 및 시각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망막박리 환자의 불완전한 시력 회복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 망막에 틈이 발생하면 안구 내 유리체액이 망막 아래로 유입되면서 감각신경망막이 망막색소상피층으로부터 분리되는 망막박리가 발생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그동안 많은 환자들이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와 시야 흐림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그러나 공동연구팀은 망막박리가 단순한 구조적 손상에 그치지 않고 망막신경절세포의 동기화된 발화를 증가시키며 5~10Hz 범위의 비정상적 진동 리듬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망막신경망이 재구성되는 ‘신경망 리모델링(neural remodeling)’ 현상으로, 수술 후에도 시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임을 밝혀냈다.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망막박리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망 리모델링 현상을 규명한 것으로, 향후 망막박리 환자의 시기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과 임상적 접근법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에는 의학과 박대진(박사 수료)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조수민(인턴과정), 임경수·이기범(안과 전공의), 김소정 학생(의학과 4학년)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또한 충북대 의학과 해부학전공 김지영 박사(박사후 연구원)와 서제훈 교수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망막박리에 따른 망막신경망의 형태학적 변화를 분석했다.구용숙 충북대 의과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망막박리 환자들이 수술 이후에도 경험하는 시각 왜곡 증상의 원인을 신경망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망막박리 환자의 시력 회복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의종 교수는 “이번 성과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융합 연구가 실제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1일 안과 및 시각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IOVS)'에 게재됐다.
충청광역연합
충북대 의학과 연구팀, 망막박리 환자 ‘변형시’ 발생 기전 규명
세계 최초 ... 안과 및 시각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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