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5월 수출액이 32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연합
충북지역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둔화됐고, 지역 최대 수출시장인 대만 수출은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청주세관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충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달 수출은 32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수입은 7억 3500만달러로 23.2%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24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지난 4월 34.2%에서 5월 4.5%로 크게 둔화됐다. 수출액도 전월 대비 15.8%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충북 수출을 견인한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20억 3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며 3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의 63%를 차지하며 충북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도체 외에도 기타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56.6% 증가한 2억 1700만달러를 기록했고, 기타 유기·무기화합물(17.9%), 철강제품(10.5%)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 수출은 18.5% 감소하며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수출은 32.8% 증가한 6억 88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미국 수출도 25.7% 늘어난 4억 2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홍콩(65.7%), 베트남(21.0%), 싱가포르(35.4%), 캐나다(102.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충북 최대 수출국인 대만 수출은 11억 2700만달러로 13.6% 감소했다. 대만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24년 4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그동안 반도체 경기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던 대만 수출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반도체와 자본재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136.8% 급증한 84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기·전자기기 수입도 85.0% 늘었다. 기업들의 생산 확대와 설비투자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수출은 청주시가 25억 200만달러로 전체의 77.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진천군(2억 2200만달러), 충주시(1억 7000만달러), 음성군(1억 48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4개 시·군의 수출 비중은 충북 전체의 94.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