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충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기구 명칭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주요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8일 민선 9기 충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기구 명칭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인수위원회라는 절차 중심의 명칭을 넘어 민선 9기 충남도정의 철학을 담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도민과 통하고 미래로 통하는 충남을 만들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通)’의 의미에 대해 “도민과 소통하는 충남,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연결되는 충남을 뜻한다”며 “도지사가 혼자 이끄는 도정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관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부위원장에는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강인영 법률사무소 이인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최 전 위원장은 선거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아 공약 설계를 총괄했으며, 강 변호사는 캠프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추진 과정의 법률적 검토를 담당해왔다.
비서실장에는 김민수 충남도의원이, 대변인에는 김선태 충남도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박 당선인은 준비위원회가 법정 인수위원 20명과 자문위원 50여 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10일까지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기획조정분과 ▲AI·충남분과 ▲건설도시분과 ▲경제산업분과 ▲농림해양분과 ▲문화예술체육분과 ▲보건복지환경분과 ▲정의로운노동분과 등 8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인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보고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보안과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제외한 실무 업무보고 전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라며 “도민이 새 도정의 우선순위와 정책 방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임 전 충남을 8개 권역으로 나눠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도민이 묻고 제가 직접 답하는 질문·즉답 형식의 소통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공약과 현안, 정부 국정과제 연계 방안 등을 도민과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전임 김태흠 지사 도정의 연속성 문제와 AI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충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기구 명칭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주요 인선을 발표한 뒤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박 당선인은 “잘한 사업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되, 필요한 부분은 새롭게 추진하겠다”며 “전임 도정에 대한 평가는 준비위원회 활동과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지방정부의 AI 정책이 산업혁신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의료·교육·복지·돌봄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AI 산업혁신과 AI 기본사회를 균형 있게 추진하는 충남형 AI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는 끝났지만 도민의 명령은 이제 시작”이라며 “소통으로 시작하고 투명하게 준비하며 책임 있게 실천하는 민선 9기 충남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