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북 집단감염을 촉발했던 괴산성모병원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도 검토 중이다.
김영숙 괴산보건소장은 7일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성모병원 전수검사 결과 29명 중 1명 ‘양성’ 나머지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전수조사부터 확진자가 없을 경우 오는 19일쯤 격리 해제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괴산성모병원은 충북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앙지’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지난달 15일 이 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인근 음성‧진천에서 폭발적인 연쇄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음성 소망병원, 진천 도은병원은 괴산성모병원 발 뇌관이 터지면서 말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이 두 병원에서는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내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하루 수십명씩 확진자가 쏟아지자 방역당국은 즉시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지만 병원내 연쇄감염은 그치지 않았다.
실제 도은병원 116명(환자 114명, 종사자 2명), 소망병원 128명(환자 113명, 종사자 15명) 등 모두 244명이 확진됐다.
괴산성모병원 53명을 합치면 이들 3개 병원에서 293명이 확진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도 괴산성모병원 6명, 소망병원 3명 등 9명이 나왔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들 병원에서의 집단 발병은 지난달 말부터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하루 20~50명대로 발생하던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 최근 들어서는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이들 병원을 매개로 한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괴산성모병원 경우 사흘마다 전수 검사한 지난달 16일 9명, 17일 11명, 20일 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21일에는 한 명만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도 1명이었다.
김 보건소장은 “안타깝게도 1명이 확진돼 코호트 격리 해제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9일 제8차 전수검사 시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더 촘촘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