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농민들이 도청 앞에서 삭발을 거행하며 정부와 충북도에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사)한국쌀전업농 충북도연합회 회원들은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이 하락하면 농민 다 죽는다. 정부와 충북도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RPC는 사후정산제 우선지급금을 3만2000원~4만원으로 너무 낮게 책정했다”며 “최소한 5만원은 넘어야 농민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민들은 △충북도의 쌀값 안정대책 마련 △정부의 공공비축 우선지급금 인상 △시장격리물량 확대 △밥쌀 수입금지 △2017년 생산조정제 예산 수립 △농협 사후 정산제 폐지 △정부재고 조기처리방안 마련 △직불제 개편 여론몰이 금지 등을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농민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테니 도민들은 쌀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원 5명이 현장에서 삭발을 강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승범 전농충북연합회장은 “충북만 해도 지역 내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은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쌀은 마지막 생명이다. 농민의 생존권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