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고소인 자격 조사…피고소인 소환통보 없어
  • ▲ 청주시의회 임정수 의원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청주시의회
    ▲ 청주시의회 임정수 의원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 11명을 감금·폭행 혐의로 고소한 임정수 시의원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29일 청주시의회는 최근 임정수 의원이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도 "고소인 조사를 끝낸 것은 맞다"고 말해 임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감금·폭행 혐의로 고소된 민주당 청주시의원들에 대한 소환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지난 4일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12월 시청 본관 철거 예산안 의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전문위원실에 감금하고, 무력으로 등원을 막았다"며 "화장실을 가거나 잠시 사무실 밖을 나갈 때도 의원들이 뒤를 쫓는 등 감시를 당했고, 밤 늦은 시간에 집까지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리고 소란을 피워 가족이 공포에 떨었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임 의원이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고 시청 본관 철거비가 편성된 2023년 본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자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이 제명 처분했다.

    임 의원은 이에 반발해 지난 4일 자진 탈당계와 함께 고소장을 냈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경찰조사 내용이나 피고소 의원들에 대한 소환일정 등을 알지 못한다"며 "피고소인 11명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어 어수선한 상황으로 조만간 경찰의 일정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