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역 신설 山입구까지 연장 대전시에 전달”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동구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동구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동구만의 맞춤형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발굴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동구만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뉴데일리가 진단한 현실성이 미진한 동구의 일부 정책사업을 맞춤형 정책으로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대전역세권의 명칭을 하나로 묶는 것과 신설되는 식장산역을 산 입구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희조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전 5개 구 중 가장 먼저 최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했다.

    “지난 1월 28일 토요일 대전역 주변의 쪽방촌 현장을 살폈고, 대전에서 가정 먼저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와는 별도로 가구당 10만 원씩 총 1억 원의 긴급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지만, 난방비 이슈는 전국적인 사항이기에 적극 홍보는 좋지 않은 것 같아 자제하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12월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을 신설을 발표했으나 역위치가 실제 식장산 입구와는 400~500m 거리가 있어 걸어가기도, 차를 타기도 모호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대안은 있는지.

    “식장산역 신설로 관광객과 등산객 등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대청호 관광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역에는 아주 좋은 호재인 것은 확실하다. 이장우 시장에게 감사하다.

    이 문제는 신설될 역의 위치와 식장산 간의 모호한 거리가 자칫 시민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돈을 좀 더 투입하더라도 식장산 입구까지 좀 더 연장하는 것이 좋다는 내·외부 의견이 있어 좀 더 많은 의견을 모아서 대전시에 전달하겠다.” 
  • 지난 1월 30일 열린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추진상황 보고회.ⓒ동구
    ▲ 지난 1월 30일 열린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추진상황 보고회.ⓒ동구
    -동구 관내 재개발 재건축이 약 28개 정도 추진 중이지만, 이를 총괄할 만한 플랫폼이 없다. 플랫폼 도입을 통해 동구 전체가 입체화할 수 있는 그런 도시로 탈바꿈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좋은 지적이고, 같은 생각이다. 동구라는 땅을 쫙 펼쳐놓고 어느 지역에는 무엇이 필요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좀 특화하는 등 도시의 공간 구성에 철학과 역사성을 담을 생각이다. 특히 도시재생을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원하는 대로 해주는 방식보다는 큰 안목을 가지고 동구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미래를 생각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감안해 공간 구조를 배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동구의 미래 비전과 같은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겠다.

    -대전역세권 하나로 묶은 명칭이 필요하지 않나.

    “지금 대전역세권을 보면 동광장 지역에 복합 2구역이, 또 소제동에는 혁신도시, 그리고 서광장 쪽에는 도심 융합 특구,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등 대전역세권 개발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이를 지칭하는 행정용어가 난무한 상황이다.
    부산의 센텀시티처럼 대전역세권을 하나로 묶는 명칭을 만들게 되면 시민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기에 대전의 D와 동구의 D를 넣어 ‘D-시티’라는 명칭을 이장우 시장에게 건의했다.” 

    -2020년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갈등조정위원회를 발족했으나 활동이 미진한데.

    “좋은 의미로 만들어 놓은 위원회이다.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동구만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 보완해 추진하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구민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