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어 한돈협회와 민·관 협력 2차 살포
  • ▲ 충주시가 드론을 이용해 양돈농장에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한다.ⓒ충주시
    ▲ 충주시가 드론을 이용해 양돈농장에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한다.ⓒ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오는 8일부터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한다고 7일 밝혔다.

    드론을 이용하면 양돈농장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지역까지 살포가 가능하며, 항공 살포용 멧돼지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으로 눈에 유실되지 않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9월 1차 살포 이후 멧돼지 출몰 빈도와 접근 주기 등을 확인한 결과 기존 걸이형 기피제보다 살포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돈협회와 민·관 협력으로 2차 살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담 방역차량을 3대 배정해 양돈농가, 사료회사, 도축장 등 축산시설 인근 도로와 ASF 감염축 발생지 등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양돈농가에는 생석회·소독약 등 긴급 가축방역소독물품과 구서·구충제를 공급했다.

    올 들어 강원·경기 지역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ASF는 경북 상주·영주까지 확산되며 기세를 떨치고 있다.

    김성립 축수산과 가축방역팀장은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염축이 발생하고 있어 축산업 종사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부 출입자와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실에서 소독관리 등 차단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경기 지역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ASF는 경북 상주·영주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지난 1월 수안보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모두 34차례에 걸쳐 감염축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