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발생 감소 위해 유충서식지 없애고 모기회피 등 필요
  •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 집 모기.ⓒ뉴데일리 DB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 집 모기.ⓒ뉴데일리 DB
    강원도 내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가을철, 모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도내 8개 지역 11개 지점에서 모기 분포 및 밀도변화와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시사업 결과, 흰줄숲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얼룩날개모기에서는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된 흰줄숲모기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주요 매개종은 아니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얼룩날개모기는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주요 종으로, 강원도의 경우 휴전선 접경지역의 모기에서 원충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되면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아동과 고위험군은 예방을 위한 접종이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인체 감염이 가능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발생하며, 감염 시 오한, 두통, 복통 등과 함께 고열을 동반하며, 북한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 북부) 주민과 군인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7~2021) 모기매개 감염병의 발생 경향 중 일본뇌염은 가을철에 높은 발생을 보이고, 말라리아는 주로 여름철에 많은 환자 발생을 보였으나 가을철에도 지속적인 매개모기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 도내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이순원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처리 등 개인 보호와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