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집중호우 예보‧선행강우량 고려13~14일 보령‧청양‧부여 등 9곳서 산사태…‘8.8㏊’ 피해
  •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폭우로 인해 둑이 유실된 충남 청양군 온직리 저수지 현장.ⓒ청양군
    ▲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폭우로 인해 둑이 유실된 충남 청양군 온직리 저수지 현장.ⓒ청양군
    산림청이 제77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 등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향후 강우 전망과 선행강우량 등을 고려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전과 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서울과 인천‧경기‧강원 지역은 ‘주의’ 단계, 그 외 시도 지역은 ‘관심’ 단계를 유지 한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분석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밤부터는 전북과 경북북부지역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에 최대 15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그동안의 선행강우 등을 고려할 때 산사태 위험이 높다고 판단돼 ‘주의’ 단계를 추가 발령하게 됐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선행강우에 더해 향후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이 높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재난방송,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 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충남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보령에서 산사태 1개소 0.01㏊, 부여에서 산사태 9개소‧임도 1개소 등 3.2㏊, 청양군 산사태 9개소‧임도 3개소 등 5.5㏊ 등 8.8㏊의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