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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먹거리] 공주 밤, 2천년 역사 ‘자랑’

인절미 유명…해발 110m 공산성 천연요새 산책 ‘아찔’

입력 2021-07-21 14:26 | 수정 2021-07-21 19:00

▲ 충남 공주시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공주 밤. 공주 밤은 2000년 역사를 자랑한다.ⓒ공주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충남 공주시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공주 밤은 약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유명하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지리지에는 공주지역이 밤나무 심기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기록이 돼 있다.

공주 정안면 월산리에는 수령이 100년이 넘는 밤나무가 있어 밤 재배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웅진 백제의 왕궁터로 추정되고 있는 공산성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공주 밤이 다량 출토되기도 했다.

이렇듯 공주 밤은 영양도 풍부하지만 맛과 식감이 뛰어나며 우리나라 임산물의 대표 브랜드로 밤 하면 공주 밤이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정안면의 1100여 농가 중 60% 정도가 밤나무 재배 농가일 만큼 정안면은 공주 밤의 주산지이며 연간 160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특산품의 고장이다.

▲ 공주에서 생산된 밤으로 만든 푸딩.ⓒ공주시

정안면은 차령산맥 주변에 위치해 밤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토질이 형성돼 당도가 높고 고소한 정안 밤 특유의 맛이 있다.

저장력이 타 지역 밤보다 우수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주시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등지는 정안면에 비해 밤 생산량이나 경지면적의 규모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만큼은 정안 밤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공주 밤에는 포도당,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분과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이 풍부해 강장식품으로 인기 있을 뿐 아니라 녹말이나 당질을 잘 분해해주는 비타민 B1의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 감기 예방 및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지역마다 고유의 역사·문화적 특색과 특산품을 주제로 매년 축제 한마당을 벌이지 않는 고장이 없을 정도인데, 공주시라고 예외일 수 없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공주 밤은 다종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값싸고 질 좋은 공주 알밤을 구매할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공주 알밤축제’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1월 공주 산성시장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겨울 공주 군밤 축제에서도 밤을 구매할 수 있다.

밤 직거래뿐만 아니라 이 축제에서는 밤송이 까기와 알밤 까기 체험, 알밤무게 맞추기, 알밤 굽기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밤을 소재로 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 공주 인절미.ⓒ뉴데일리 D/B

공주 밤의 가공 상품은 밤묵, 율피차, 밤 한과, 밤 누룽지, 밤 빵, 밤 숯, 밤 타르트, 공주 맛 밤, 당침밤, 밤 과자, 밤 맥주, 밤 막걸리, 밤 두부, 알밤 쿠키, 율란, 알밤 찹쌀떡, 밤 요구르트, 밤 청국장, 밤 쌀빵 등이 생산되고 있다.

공주는 인절미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인조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5박 6일간 머물렀다. 인조는 당시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떡을 대접했는데, 떡을 맛본 뒤 ‘절미(絶味)’라고 극찬을 한 일화가 지금도 전해 내려온다. 이런 연유로 공주 산성시장 부자떡집은 연간 2000가마의 쌀(연 매출 10억 원)을 소비할 정도로 유명한 ‘인절미의 고장’이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公山城)’은 해발 110m의 공산과 능선을 따라 쌓은 천연요새로 성곽 걷기 묘미에 흠뻑 빠져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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