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부인암 환자 치료와 임종 등 인간적 고뇌 담아
  • ▲ 세종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세종충남대병원
    ▲ 세종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여성의학센터장)가 최근 종료된 제1회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유 교수는 이번 공모에서 '하늘의 별' 이라는 제목의 글로 응모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늘과 별은 부인과 종양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말기 부인암 환자의 항암 치료와 상태 악화에 따른 임종 후 사망 선고를 하기까지 과정에서 가슴에 쌓였던 인간적인 고뇌를 담아냈다.

    이 글에서 유 교수는 '중한 질병을 치료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지만 간혹 치료 중인 환자의 죽음을 맞는 과정에서 의술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에 한계를 느낄 때마다 겸허해지는 나를 발견한다’고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심경을 소회했다.

    이어 “나를 믿고 치료에 따라주며 오히려 나에게 더 많은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었던 환자들이 떠오른다. 그 동안 모든 환자에게 소임을 다했나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글을 맺었다.

    유 교수는 “항상 의사로서의 사명과 윤리를 되새기며 앞으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의사로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환자의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