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양대병원이 새 병원 앞 화단에 김병진 조각가의 ‘코스모스’라는 작품을 설치했다.ⓒ건양대병원
    ▲ 건양대병원이 새 병원 앞 화단에 김병진 조각가의 ‘코스모스’라는 작품을 설치했다.ⓒ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은 21일 환자와 내원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새 병원에 유명 예술가 작품을 여러 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작품은 내원객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안정을 줄 뿐 아니라 자칫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하기 위해 설치됐다. 

    새 병원 앞 화단에는 김병진 조각가의 ‘코스모스’라는 작품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HOPE(희망)’라는 단어의 첫 글자 ‘H’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H, O, P, E 알파벳의 파편을 모아 표현했다. 

    무한 반복되는 글자가 아름다운 무늬를 이루면서 내원객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병원 로비에는 권치규 조각가의 ‘Resilience-서정적 풍경’ 작품을 배치했으며, ‘회복 탄력성’을 주제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푸른 자연의 신선한 에너지를 느끼고 치유를 의도했다. 

    길조로 알려진 파랑새를 등장시킴으로써 병원을 찾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기대한다.

    이 밖에도 마블링 기법으로 한지와 캔버스에 생명과 사랑을 표현하는 안정완 작가의 그림 ‘생명사랑’은 로비에 박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건양대병원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표현한 고웅곤 조각가의 ‘인간의 숲’ 작품은 외부에 각각 설치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병원은 아픈 몸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때로는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