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운영…‘국가유공자 나이 제한 해제’ 조례개정 등 성과
  • ▲ 이종석 양양군의회 부의장이 군의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양양군의회
    ▲ 이종석 양양군의회 부의장이 군의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양양군의회
    강원 양양군의회 이종석 부의장(47‧가선거구 양양읍‧서면‧강현면)이 양양전통시장과 농협 앞에서 월 1~2회 ‘이동사무실’을 열어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 의정활동에 접목‧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초선 의원인 이 부의장은 “군민들의 고충민원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군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이동신문고’ 등은 일회성의 행사에 그치지만 이동사무실은 1년 전부터 매월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양양 전통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 앞에 이동사무실을 설치하고 부지런히 ‘민심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는 다양한 욕구를 분출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법을 찾는 의정 소통과정이다. 즉,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의장은 주민들의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리고 주민들로부터 소소한 개인사부터 고충 민원을 끝까지 듣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며 풀어간다.

    그가 이동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군민들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 이 부의장은 양양만의 특색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소중한 땀 한방울도 헛되이 낭비되지 않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사무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군민들의 많이 다니는 곳에 이동민원실을 운영하보니 처음에 어색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 적응하고 있으며 보람을 느낀다. 군민들이 민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조차 잘 모른다. 군민들로부터 민원을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는 답변이 많다”며 “이동민원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고 귀띔했다. 
  • ▲ 이종석 양양군의회 부의장이 이동사무실에서 군민들로부터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이종석 양양군의원
    ▲ 이종석 양양군의회 부의장이 이동사무실에서 군민들로부터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이종석 양양군의원
    이 부의장은 “군민들로부터 듣는 주요민원은 행정민원 및 갈등민원이 많다. 군민들이 혼자서 해결 못하는 민원은 함께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는다. 무엇보다도 생활 행정 민원을 함께 풀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고 호응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웃 간의 다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정해주거나 어느 행정기관에 찾아가야 되는지 등을 실시간 답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사무실의 대표적인 성과는 국가유공자 수당은 만 65세 이상이어야 수혜자가 되는데, 특히 상이군경은 나이가 젊을 경우 수당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 부의장은 국가유공자의 나이 제한을 풀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양군 조례를 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의장은 “앞으로도 이동사무실에서 들려주신 군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해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 의원 4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더 진중한 자세로 군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월 행정사무감사(15~30일)에 군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0일 양양전통시장 앞에서 이동사무실을 운영한다,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양양 출신으로 양양초‧양양중고, 관동대 대학원, 강릉원주대 경정대학원을 졸업한 이 부의장은 양양군태권도협회 훈련이사, 동우대 겸임교수, 양양청년회의소 회장, 국회의원 이양수 의원 보좌관 등을 맡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