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옛 시외버스 터미널에 선별진료소 설치…외국인 730명 전수검사
  • ▲ 강원 강릉시에서 4일 외국인 노동자 등 44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강릉시가 옛 시외버스 터미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YTN뉴스 캡처
    ▲ 강원 강릉시에서 4일 외국인 노동자 등 44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강릉시가 옛 시외버스 터미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YTN뉴스 캡처
    강원도 강릉에서 4일 외국인 노동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러시아 등 외국인 노동자인 강릉 282~324번, 강릉 325번은 양양군 42번과 접촉해 감염되는 등 이날 44명이 양성 판정됐다.  

    강릉 집단감염사태는 지난 1일 유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나흘만에 50명으로 증가했다. 

    4일 강원에서 발생한 일일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옛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들과 같이 생활하거나 같은 동선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 등 7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농촌 일손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과 이슬람교 라마단 시기가 겹친 것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마저 쉽지 않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