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옛 시외버스 터미널에 선별진료소 설치…외국인 730명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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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4일 외국인 노동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러시아 등 외국인 노동자인 강릉 282~324번, 강릉 325번은 양양군 42번과 접촉해 감염되는 등 이날 44명이 양성 판정됐다.강릉 집단감염사태는 지난 1일 유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나흘만에 50명으로 증가했다.4일 강원에서 발생한 일일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추진하고 있다.강릉시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옛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들과 같이 생활하거나 같은 동선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 등 7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한편 농촌 일손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과 이슬람교 라마단 시기가 겹친 것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마저 쉽지 않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