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설위원장실·시청 도시건설사업본부도 압수수색… 관련자료 확보
  •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방동 땅. 황 의장인 이 곳에 고구마를 심어 300박스를 수확했다고 밝혔다.ⓒ황천순 천안시의장 제공
    ▲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방동 땅. 황 의장인 이 곳에 고구마를 심어 300박스를 수확했다고 밝혔다.ⓒ황천순 천안시의장 제공
    충남경찰청은 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실과 자택, 시청 등의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앞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후 이날 천안 용곡지구 도시개발과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실과 천안시청 도시건설사업본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투기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다수 압수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달 22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황천순 의장과 시의원 A 씨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남도당
    ▲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달 22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황천순 의장과 시의원 A 씨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남도당
    앞서 황 의장은 최근 2017년 천안시 신방동 농지 1000㎡를 부인의 명의로 3.3㎡당 70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이 땅은 2019년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인근 땅 값이 3.3㎡당 70~8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올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의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1일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농사 목적으로 따른 구입했을 뿐 개발정보를 미리 알았거나 개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투기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달 22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황천순 의장과 시의원 A씨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