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1위 사업자, 공모 35일 전 설립·거래실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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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일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의 민간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특혜‧비리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에까지 이르는 등 점입가경”이라며 비리의혹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도당은 “오죽하면 시민들이 나서서 더 아우성을 치겠는가”라며 “속초 관광테마시설은 영국의 ‘런던아이’처럼 대한민국과 강원도, 속초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중요한 상징물이다. 그럼에도 시작부터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니 참으로 황망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위 사업자는 공모 35일전에 설립된 신생법인으로 거래실적도 전무한데도 제안 총사업비는 공교롭게도 가장 많다. 이것은 내부정보와 결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여진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도당은 “정량평가의 항목이 아무리 낮게 평가된다고 해도, 자기자본금이 940만원인 업체가 향후 20년 동안의 황금알을 낳는 특혜 사업의 해당 사업자로 선정이 됐다면, 누가 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됐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고 힐난했다.
     
    “더욱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은 선정된 사업자가 민주당 도당 관련 중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조카이니 그 과정에 대한 공정과 정의를 의심하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강원도당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사업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추진 안전성을 고려해야하는 1차 책임은 ‘속초시장’ 아니겠냐고 반문 아닌 반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속초시장은 취임초부터 “함께 소통하는 속초시장, 속초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살맛나는 속초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를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권력형 토착비리의 구린내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사법 당국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 선정관련해 불법사항은 없었는지 제대로 수사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에 합당한 법적처분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속초시장도 ‘막무가내 시정’을 멈추고 도민과 시민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쥬간도(대표이사 김은석)를 선정하고 지난 1월 15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속초해수욕장 정문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65m 규모의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동 등 관광테마시설 조성에 총사업비 92억원을투입한다. 시설은 내년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3월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