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이운종 대표 퇴출…사과 등 정상운영 의지 보여라” 아산FC료헤이퇴출공동행동, 12일 오세현 시장 면담결과 공개
  • ▲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의 집회 장면.ⓒ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
    ▲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의 집회 장면.ⓒ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은 “지난 12일 오세현 아산시장을 면담한 결과 아산FC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면담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공동행동은 13일 “12일 면담자리에서 오 시장은 ‘조속히 이 문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약해지 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책임도 아산FC가 져야 한다’고 밝혀 법적 문제를 거론한 오 시장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료헤이 선수는 계약해지를 통한 퇴출이 아닌 법적 계약 만료 기간에 정리하고 타 구단에 방출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 폭력을 옹호하겠다는 의미 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는 행정관료 출신의 아산시장이 가지고 있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다줄지 뻔히 보이는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오 시장이 아산FC 단장에 대해 ‘선수영입의 책임을 지고 업무정지 시켰다’고 밝혔으나 선수영입의 책임은 아산FC대표이사에게 있는데, 그 책임을 단장에게 물은 셈”이라는 공동행동은 “이는 면피를 위한 꼬리 자르기다. 아산FC에 대한 맥락을 잡지 못하는 아산시장의 문제도 크지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운종 아산FC대표이사는 현실을 직시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동행동은 “앞으로 더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고, 석연치 않은 선수영입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도 없을 뿐 아니라 누구 하나 책임지려 하지 않는 아산시와 충남아산FC의 행태를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공동행동은 아산시에 문제 있는 선수의 퇴출과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의 사퇴, 시민들에게 일련의 과정에 대한 사과, 아산FC의 정상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아산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공동행동은 일본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방출된 료헤이 선수와 음주운전을 한 이상민 선수,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이운종 아산FC대표이사의 퇴출을 요구하며 연일 집회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