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 도입, 통행속도·정시성, 수송능력 대폭 향상
  • ▲ 바로타 브랜드.ⓒ행복청
    ▲ 바로타 브랜드.ⓒ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30 미래 대중교통을 선도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BRT·바로타)' 특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BRT(Bus Rapid Transit)는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해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한 대중 교통시스템이다.

    바로타는 세종시 등 7개 관계기관과 국민 의견수렴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출범했다.

    행복청은 바로타를 국내 최고 수준의 BRT 위상에 걸맞은 행복도시만의 특색을 보여주기 위해 정류장과 전용 차량 등 특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바로타 정류장은 길이 40m에 이르는 대형 쉘터에 바로타 브랜드 색상과 로고를 새겨 넣는다. 

    내부에는 스크린도어와 투명 LED 외부벽면, 냉난방 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정류장 상부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사용에너지의 20%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정류장으로 조성한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기굴절버스는 모두 12대로 확대‧운영한다.

    바로타는 평면교차로에서 BRT 차량이 정차 없이 바로 통과하도록 우선 신호 제어기술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해 광역 이용객의 요금부담을 감소시키고, 이용 만족도도 높인다.

    아울러 행복도시권(세종·충북·대전·충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주요거점 간 광역교통 확충 및 노선 다양화를 추진한다.

    현재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반영된 공주 1단계(종합터미널), 천안 1단계(조치원), 청주(종합터미널) 등 3개 노선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행복도시에서 20㎞ 이내 주요거점을 연결한다.

    40㎞ 이내 주요거점 교통망 완성을 위한 공주 2단계(공주역)와 천안 2단계(천안아산역) 노선이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용석 행복청 차장은 "행복도시 변화여건을 고려해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바로타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고 행복도시가 미래 대중교통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게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