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4~6학년 4365명에 용돈 수당 매월 2만 원씩 대덕 e도움 지급
  • ▲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3일 구청에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경제‘대덕형 경제모델’발표하고 있다.ⓒ대전 대덕구
    ▲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3일 구청에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경제‘대덕형 경제모델’발표하고 있다.ⓒ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가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경제모델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대덕구 초등학교 4~6학년 4365명에게 어린이 용돈 수당 명목 매월 2만 원씩을 지역 화폐인 대덕 e도움을 통해 지급하고, 2022년부터 초·중·고 1학년 4648명에게 1인 당 10만 원을 연 1회 지급할 계획이다.

    3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을 전환의 시대에 맞았으며, 지역경제 구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시기를 위해 외부 의존형 경제체제를 내부순환형으로 전환해 탄소에 의존한 경제를 탈 탄소 경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0대 핵심과제는 △지역 화폐 대덕 e도움의 플랫폼 기능 강화 △강력한 소비 창출 △정책자금 핀셋 지원과 경제방역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이다.

    대덕형 경제모델은 전국·대전시 최초의 새내기 경제 아이템이 많이 반영돼 있으며, 이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 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지방 정부 차원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 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리 터 양성’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대전에서 처음 도입하는 아이템은 △상권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 △동별 이웃 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 원씩 지급하는‘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 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 수당 지급 등이다.

    6대 분야로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 경제, 지속할 수 있는 경제 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이다. 

    △대덕e로움 1000억 원 발행과 모바일형 출시, 기업·소상공인 사용 확대, 대덕 e 도움 기반 선순환 경제 정책 발굴을 통해 대덕 e 도움 유통 활성화를 강화하고 △7가지 소비의 맛 이벤트,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업종별 할인 Day 이벤트, 공무원 직원식당 2개월 운영 중단 등을 통해 공격적인 소비촉진을 도모한다. 

    구는 △대코(Daeco) 맥주 페스티벌 14회 개최, 대덕 e도움과 함께하는 ‘e로군 세일’, 우리 동네 맛집 발굴프로젝트 추진으로 소비가 살아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 친환경 에코플라자 운영, 비건(Vegan)소비 캠페인, 어린이 프리마켓시장 개설로 가치 중심의 착한 소비를 확대한다.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분야는 △비대면 온라인 경제활동 증가에 발맞춰 배달 앱·쇼핑몰을 대덕 e도움 플랫폼에 장착하고,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대세 라이브커머스 개설을 비롯해 스마트슈퍼 육성, 구독경제 활성화, 온라인 점포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동네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권 DB 및 경제 빅데이터 포털 구축, 비제도권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주민·상인이 주체가 돼 동네 상권을 브랜드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대덕형 동네상권’을 조성하며 △12개 행정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구는 △정책자금 핀셋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50만 원 지원, 대출 지원사업인 대덕뱅크 출시, 올 1~3월 동안의 대덕 e 도움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 음식점 테이블 칸막이와 방역물품 지원 등의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도 선보인다.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분야는 △대전 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개조해 노사민정 연이 실행 주체가 된 대덕형 상생 일자리 창출, 고령 아파트경비원 고용유지사업, 행정체험 청년인턴 캠프 운영, 도시재생 뉴딜 연계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어르신·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용절벽에 직면한 청년들을 위해 디지털 일자리, 사회적기업 활성화 청년 드림, 그린뉴딜형 청년 창업모델 발굴, 일 체험 지원프로그램, 지역 혁신 인재 채용협약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구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창업 공간과 소공인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경력단절 여성 창업 지원, 세대통합 스타트업과 드론산업도 육성한다.

    그린경제 분야는 △친환경 탈 탄소 경제 구축을 위해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미니 태양광 보급, LPG 사용 소상공인 lot 공급시스템 구축,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탄소인지 예산제 도입을 추진하며 △쓰레기 제로 경제생활을 위해 점포 제로웨이스트(Zero-Waste), 1회용품 저감 리빙랩,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재활용 플랫폼 조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플로깅(Plogging) 확산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밖에 구는 △공정생태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계족산과 대청댐이 연계된 산악자전거 코스 개발,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연축지구 그린스마트 혁신도시·RE100 산업단지·넷제로(Net-Zero) 금형산업단지 조성과 에너지전환 플랫폼 탄소중립센터 구축,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제체력 분야는 △대덕경제진흥재단 설립, 비제도권 상인회 골목형상점가 지정, 대덕형 백년가게 지정, 상점가 시설현대화 및 경역혁신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며 △로컬푸드에 기반한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지역생산자 역량강화, 임산부·어린이 친환경 농산물 지원, 도시농업 체험교실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대덕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목표공시제, 사회적협동조합 활성화 컨설팅,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거점 마련을 위해 대전산단 리노베이션, 친환경 금형산업단지 조성, 충청권광역철도 역세권 개발, 신탄진·오정동·대화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

    경제공동체 분야는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전원에게 매달 2만원씩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과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에게 매년 10만원을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지급 사업을 추진하며 공동체 문제해결과 결속력 강화를 위해 기부·자원봉사 등 주민자원 확대사업과 기후위기 대응·정책참여 수당, 건강증진 인센티브 등도 지급한다.

    구는 참여를 바탕으로 한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1인 가구 지원, 마을공동체 강화, 골목경제 살리기 주체로서의 주민자치회 역할 정립, 플랫폼 기반의 공동체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경제대책 추진으로 매출이 증대된 소상공인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소상공인 자원봉사단 운영, 수익금 기부, 점포 자체 할인행사, 소상공인 협동조합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11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고, 매년 2% 이상의 예산절감을 통해 절감분을 경제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 부서별 추진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