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 공감대 목적”
  • ▲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학교에 보낸 도서 기증 안내 공문.ⓒ인터넷 캡처
    ▲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학교에 보낸 도서 기증 안내 공문.ⓒ인터넷 캡처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각 학교에 촛불 혁명이라는 도서를 보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부모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국민의힘이 지역 각 학교에 촛불 혁명 도서를 보급해 학부모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학교 민주시민교육 공감대 목적으로 배부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시 교육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느린걸음 출판 기증도서를 초·중·고에 기증 안내 공문과 함께 99교에 도서 1권씩 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시민교육과는 "이 도서를 학교에 배부하기 전 기증 목적, 해당 도서의 성격과 내용의 검토 과정을 거쳐 배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한 도서로서 헌법의 기본가치와 이념, 국민주권의 원리와 민주주의 제도 실현을 위한 참여의 중요성을 제시한 자료로 판단해 기증을 수락하고 학교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도서를 교사 개인에게 보급하거나 수업에 활용을 강제하지 않아 활용 여부는 각 학교와 교사에게 자율권이 있다고"도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도서의 학교 기증 의뢰 시에도 이와 같은 검증 절차를 거쳐 학교에 자율적으로 자료를 활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주입식 사상교육을 즉각 중단하라"며 "세종교육청이 최근 각 학교에 촛불 혁명이라는 도서를 보급해 학부모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