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고품질 청원생명쌀 재배
  • 사진 앞줄 박철규·이숙원 부부, 뒷줄 좌측 네 번째부터 박광순 오송농협조합장, 김시군 농협청주시지부장.ⓒ농협충북본부
    ▲ 사진 앞줄 박철규·이숙원 부부, 뒷줄 좌측 네 번째부터 박광순 오송농협조합장, 김시군 농협청주시지부장.ⓒ농협충북본부
    충북 청주 오송농협 조합원인 박철규(57)·이숙원(58) 부부가 농협중앙회에서 육성하는 선도 농업인상인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2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진행된 이달의 새농민상 시상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상을 수상했다.

    농협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1992년부터 30년간 고품질 쌀 생산에 한길을 걸어오며 현재 23만 1000㎡(7만평)의 새싹영농조합법인에서 친환경 청원 생명쌀을 재배하고 있다.

    1997년부터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며 쌀 연구회를 조직해 영농기술 보급과 기계화 및 규모화 농업에 매진해 지금의 오송읍 일대 쌀 전업농의 부농시대를 만드는데 초석을 다졌다. 

    이들 부부는 왕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친환경 농업을 구현하고, 2006년부터 벼육묘용 못자리 뱅크를 운영하며 우량묘를 생산해 80여 농가에 보급해 일손부족 해소와 영농비 절감에 기여했다.

    아울러 주말농장을 개설해 청주시 인근 시민들에게 텃밭을 분양해 채소 등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기르며 농업의 가치와 행복을 일깨워주고 있다.

    배우자인 이숙원 씨는 여성농업인 후계자로 행복바우처 도입 등 권익신장에 노력하는 한편 결혼이민여성 멘토링, 도농자매결연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농촌복지와 농산물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철규·이숙원 부부는 “새농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 농사의 지속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에 농·축산인들을 대상으로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부부를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