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기업 두 곳서 신규 확진…공장 정상가동
  •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SK하이닉스

    충북에 있는 대기업 두 곳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장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공장, 한화 보은공장 직원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SK하이닉스의 확진자는 청주 3캠퍼스(공장) 사무동에 근무하는 30대 A씨로, 가족간 전파에 의해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전날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의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 2명도 이날 확진됐다.

    확진된 자녀 1명은 지난 22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다른 한 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SK하이닉스는 A씨가 근무하는 3캠퍼스 M11 건물 8층과 다른 건물에 있는 식당을 폐쇄했다. 8층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3캠퍼스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공장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A씨가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 보은사업장에서 근무하는 30대 B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B씨는 전날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B씨의 동료 직원 18명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보은사업장의 직장 내 접촉자로 분류된 15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