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0대 의사 등 2명, 진천 1명 확진 감소세 확연…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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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연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천 김장모임으로 촉발된 도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모양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청주 2명, 진천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확진자는 흥덕구 거주 A씨(30대)로, 지난 15일 확진된 40대(충북 1457번 환자)의 배우자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모두 의사이고,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확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40대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진천 확진자는 진천읍에 사는 50대 B씨다. B씨는 경기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근육통,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 도내에서 3명이 확진됐지만, 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4일(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 도내에서는 제천 김장모임을 시작으로, 괴산‧진천‧음성 병원과 청주 요양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연쇄 감염이 속촐했다.

    이 기간 거의 매일 10~40명대 확진자가 쏟아졌다.

  • ▲ ⓒ진천군
    ▲ ⓒ진천군

    그러다 지난 14일 9명으로 떨어졌고, 15일 6명, 16일 7명, 17일 9명, 18일 5명 등 엿새째 한자릿수 확진에 그쳤다.

    방역 당국은 아직 일상감염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해 안심하기엔 이르지만 3차 대유행 절정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나흘 동안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명이다. 이날도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입소자인 80대 C씨(충북 741번 환자)가 충주의료원에서 숨졌다.

    C씨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종사자 가족 등 111명이 줄줄이 확진돼 이중 19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81명, 사망자는 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