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인터뷰서 “사람의 앞일 어떻게 알 수 있겠나”며 즉답 피해
  •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차기 충북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  “그런 부분은 지금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충북 도지사 도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됐냐”는 질문에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노 전 실장은 “안 하시겠다는 말씀은 아니시죠”라는 거듭된 질문에 “사람의 앞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무게 있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노 전 실장이 내년 지방선거의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인터뷰에서 “삼고초려, 오고초려, 진을 쳐서라도 (충북지사 선거에)나와야 된다는 주장을 할 생각”이라고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초선인 이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노 전 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핵심 측근이다.

    노 전 실장은 퇴임 뒤 청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이 지난해 7월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모두 매각한 뒤 흥덕구 복대동에 전셋집을 구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 그의 충북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것이다.

    일각에선 정정순 의원이 구속 수감돼 보궐선거 가능성이 있는 청주 상당 도전설도 거론되나 그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