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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는 하마’ 알펜시아 최종 유찰 대비책은?

국민의힘 “7700억 빚덩어리, 하루 이자만 ‘4천만원’…분리매각 검토를”
공개매각 3차 유찰, 4차 매각도 불투명…매년 100억대 ‘적자’

입력 2021-01-10 15:46 | 수정 2021-01-11 11:51

▲ 국민의힘 로그.ⓒ국민의힘 강원도당

하루 이자가 4000만 원에 달하는 ‘7700억 빚덩어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강원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알펜시아는 도의 가장 골칫거리가 된 지 이미 오래됐다. 

하지만 도가 처음 시도하는 공개매각 절차가 3차 입찰까지 유찰이 결론나면서 마지막 4차 입찰만 남겨 두고 있다. 이 또한 매각 성사가 불투명하다.

공개매각이 최종 유찰될 경우 도가 수의계약을 다시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알펜시아는 현시점에서 공개매각이 최선인 만큼 4차 입찰에서 반드시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강원도시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알펜시아는 적자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으로 강원도시개발공사 부채는 총 1조 6000억원 중 알펜시아 관련 금융 부채가 77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도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8억원, 2016년 154억원, 2017년 155억원, 2018년 111억원, 2019년 177억원 등 매년 100억 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0일 도가 과연 공개매각을 성사시켜 최대한 도민의 혈세를 지킬 적극적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원도당은 “지난 10년 간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이 여러 차례 실패하면서 공개매각을 시도하고 있는데, 벌써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생각부터 하고 있는 것은 너무 안이한 행정”이라고 질타하며 “감정가 20%까지 할인가격을 제시하는 공개매각이 실패하고 나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 ‘기회는 축소되고, 과정은 지지부진해지고, 결과는 헐값매각’이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도는 모든 아이디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최대한 도민의 혈세는 아끼고 이익 극대화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특히, 알펜시아는 ‘일괄매각’만 고집하면 매각이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인 만큼, ‘분리매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최문순 지사는 2011년 취임 일성으로 알펜시아 문제를 가장 우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당은 “지난 10년 간 숱하게 매각성사를 다짐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주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며 “그러다 보니 지금 공개매각도 과거 수의계약 추진이 잇따른 실패와 밀실행정으로 뭇매를 맞자 ‘면피용 꼼수’ 또는 ‘요식행위’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냐는 냉소적 의구심마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제는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임기 내 마무리 짓겠다는 이유로 레고랜드 MDA처럼 터무니없게 불리한 주먹구구식 헐값계약을 맺으면 안 된다”는 도당은 “우선 공개매각이 성사되길 바지만 도 집행부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유찰에 대비해 분리매각 등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펜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05년 1조6000억 원의 혈세를 투입, 부지 491만㎡(약 149만평) 규모로 공사에 착공해 2009년 완공했으나 빚덩이가 되면서 지자체 행정의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이 곳에는 고급빌라와 27홀 회원제 골프장, 호텔 콘도, 스키장, 워터파크, 18홀 퍼블릭 골프장, 동계올림픽용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키 점프대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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