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 집단 감염 새 뇌관…충주서만 36명 확진
  • ▲ 자료사진.ⓒ진천군
    ▲ 자료사진.ⓒ진천군

    경북 상주 BTJ 인터콥 열방센터가 충북 충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이 센터를 통해 충주의 2개 교회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이어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소규모 교회를 통해 감염된 도내 확진자는 최소 111명에 달한다.

    이날 충주 확진자 17명 중 16명이 이 센터와 연관된 지역 교회 2곳을 통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일 8명, 2일 12명 등 36명으로 늘었다.

    이 지역의 한 고교에 다니는 음성 거주 고교생 1명도 이날 확진돼 교회를 통한 전파로 추정된다.

    제천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소규모 교회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후 22일간 109명이 확진됐는데, 시는 이들 중 28명이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전문인국제선교단 '인터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추산하면 인터콥 관련 도내 확진자는 64명이 된다.

  • ▲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전경.ⓒ센터 홈페이지 캡처
    ▲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전경.ⓒ센터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도내 코로나 진앙으로 ‘인터콥 선교회’의 ‘상주 BTJ열방센터’가 거론되자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며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여기서 ‘인터콥’은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 코퍼레이션(Cooperation)의 합성어로 ‘국제 협력’을 의미한다. ‘인터콥 선교회’는 국제 선교단체인 셈이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이 단체는 울산과 상주 등에 센터가 있다.

    ‘BTJ(Back To Jerusalem‧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는 중국에서 이스라엘까지의 불교, 힌두교, 이슬람 국가를 복음화시키려는 기독교 복음 전파 운동을 일컫는다.

    ‘열방(列邦‧세계 여러 나라를 일컫는 말)’과 합쳐 ‘기독교 복음 전파운동 단체가 경북 상주에 운영하는 시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