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 자가 격리자 중 발생…코로나 어느 정도 잡혀”제천서 김장모임·종교모임 등 누적 확진자 213명 ‘확진’
  • ▲ 이상천 제천시장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이상천 제천시장은 최근 김장모임과 종교모임 등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정말 죄송스러워서 시민들의 얼굴을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19일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자 중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19일 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어느 정도 확산세가 꺾이면서 잡히고 있다. 지금은 김장모임 집단감염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최초 전파자 동생과 모친에 이어 신규 확진자 외에는 없으며, 명지병원 확진자의 추가 동선도 거의 없어 2~3일전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확산 고리가 차단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지만, 3단계에 준하는 방역관리를 엄격하게 추진하고 있는 데다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한 것도 확산세의 고리를 끊는데 주효했다”고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특별히 전했다.

    이 시장은 “제천 집단감염 등은 지난 11월 25일 A단체 간부인 제천 25번 확진자가 인천 미추홀구 관련 확진자인 10번과 접촉한 뒤 감기 증상이 발현됐다. 그러나 이 분은 제천이 청정지역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데다 너무 깊이 너무 많이 비집고 다니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바람에 코로나19 확산 폭이 정말 컸다”며 김장모임 및 종교단체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그는 “최근 3일간 발생한 코로나19는 격리자 중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젠 잡히고 있다”며 “최근 역학조사관 3명을 투입하고 있는데, 2~3일 내 제천의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충북 제천에서 지난 8월 2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김장모임과 종교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67명, 12월 142명이 확진되는 등 19일 12시 현재 확진자는 모두 213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