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명·충주 6명·제천 3명 코로나 양성 판정…제천 김장모임 누적 52명
  • ▲ 괴산군보건소 마스크 착용 홍보 캠페인.ⓒ괴산군
    ▲ 괴산군보건소 마스크 착용 홍보 캠페인.ⓒ괴산군

    충북에서 당구장과 김장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휴일인 29일 도내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 5명, 충주 6명, 제천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청원구 50대 A씨와 서원구 60대 B씨, 흥덕구 20대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창 당구장과 제천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구장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해 확진된 충북 305번 환자의 배우자다.

    B씨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278번 환자의 동생이다.

    C씨는 지난 27일부터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이튿날 검체 검사받았으며, 아직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천시에선 김장모임 관련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모두 50대로 기존 확진자와 커피숍과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천에서는 지난 25일 김장모임을 한 60대 2명이 확진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져 닷새 만에 52명이 확진판정 받았다.

    충주에서도 n차 감염자로 보이는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모 운수업체 임원인 충북 284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수동에 거주하는 70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70대는 지난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충북 275번)와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275번 확진자는 지난 16∼1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22일부터 목이 붓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제주 여행 중 경남 진주 2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