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적 감염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시 1.5단계 격상”한범덕 시장, 26일 코로나 확산 저지 대응 발표
  • ▲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청원구 오창읍과 오창제2산업단지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지역 확산 저지 총력 대응과 관련,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25일 전수 조사한 흥덕구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26일 아침 기준 청주시 확진자는 7명으로 지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확진자는 한 살 난 갓난아이를 포함해 20대 청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경로는 두 가지로 25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5명, 부산이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에서 2명이 나왔다. 확진자와의 접촉이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키고 있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역학조사관의 지휘 아래 빠르고 정확하게 감염경로와 동선을 파악,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큰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를 지켜내기 위한 골든타임 또한 바로 지금이다. 우선 연쇄감염의 시작이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당구장 이용자를 찾는다. 출입기록을 통해 78명의 일반접촉자를 확인됐지만, 문자 안내 후 검사를 받은 시민은 24명이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54명의 이용자들은 신속히 인근 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 시장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의 거주지도 오창이고 111번 확진자의 사업장도 오창에 있는 등 이번 연쇄감염으로 인해 오창읍 주민들의 염려가 크실 줄 안다”며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 부분적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 오창읍 읍소재지와 오창 제2산단은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중하는 조치를 취한다. 만약 연쇄적인 감염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1.5단계 상향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