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청석굴~어암리 14.8㎞ 구간…자연 풍광 자랑 유교문화재도 산재
  • 청주시가 18억원을 들여 조성한 옥화구곡 관광길.ⓒ청주시
    ▲ 청주시가 18억원을 들여 조성한 옥화구곡 관광길.ⓒ청주시

    충북 청주의 유교 명승지와 자연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청주시는 상당구 미원면 청석굴 수변공원과 어암리를 잇는 ‘옥화구곡 관광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달천을 따라 조성된 14.8㎞ 길이의 관광길 사업에는 18억원이 투입됐다.

    이 길은 수변공원∼옥화대의 어진 바람길(5.6㎞), 옥화대∼금관숲 캠핑장의 꽃 바람길(5.2㎞), 금관숲 캠핑장∼어암리의 신선 바람길(4㎞) 3개 구간으로 나눠진다.

    달천변을 걸으며 청석굴, 용소, 천경대, 옥화대, 금봉, 금관숲, 가마소뿔, 신선봉, 박대소 등 경치가 빼어난 옥화구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서계 이득윤(1553~1630년)이 1609년 세운 추월정과 1646년 윤승임이 만든 정자 세심정, 옥화서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청주시는 산책로에 데크 로드(350m)와 징검다리(3곳), 판석길 등을 만들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미동산 수목원, 청석굴, 옥화대휴양림, 옥화 구곡 관광길에 이어 인근에 한국 전통 공예촌이 완공되면 이곳이 가족 단위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화구곡(玉華九曲)은 이득윤이 즐겨 찾던 곳이다. 그는 달천 주변의 경치가 빼어난 9곳을 모아 옥화구곡이라고 이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