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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美 대학 코로나,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

‘할로윈 날’ 대규모 파티…시라큐스大 확진자 하루 10명씩 늘어나
방역수칙 잘 지킨 학생들 날벼락…“정말 어이없어” 패닉 상태
파티 참여 학생 동영상 촬영 SNS 게재 등 폭로전…두려움에 떨어

이상우 인턴기자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0-11-18 12:08 | 수정 2020-11-20 16:04

▲ 미국 뉴욕에서 ‘할로윈 날’ 이후 학생들이 대규모 파티에 참여한 뒤 하루 10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시라큐스대학 학생들이 대학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미국 뉴욕 이상우 인턴기자

[미국 뉴욕 이상우 인턴기자]  미국 뉴욕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로 나타나자 “우려했 던 일이 결국 터졌다”며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라큐스대학교는 개강 10주까지는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철저한 코로나19 관리와 검사를 통해 많은 위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대학과 학생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할로윈 날’에 가장 큰 파티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시라큐스대학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학생들에게 “대규모 파티를 열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무시하고 할로윈 파티 문화를 즐기려는 학생들에게는 역부족 이였다. 

할로윈은 지난달 31일(토요일)이지만 대학생들에게는 목·금·토요일 등 3일에 걸쳐 파티를 즐기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 목요일 밤부터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분장을 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들이 어디를 가는지는 쉽게 예측이 가능했다. 시라큐스대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룸메이트를 제외한 출입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큰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역부족이였다.

일시에 많은 집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무시하고 할로윈 하우스 파티를 연 것이다. 

경찰은 시라큐스대학과 길거리에서 수색을 강화했지만 학생들이 사는 집에 무단으로 침입 할 수는 없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별 걱정 없이 파티를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시라큐스 대학 측은 할로윈이 지난 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대학 내 감염자가 모두 10명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에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교내 총 감염자는 56명까지 늘었고 자가 격리 대상자는 235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 미국 뉴욕 시라큐스 대학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미국 뉴욕 이상우 인턴기자

가을학기가 4주도 안남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모든 교내 방역수칙을 지켜온 학생들에게는 날 벼락같은 소식이었다. 이번 학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조차 가늠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시라큐스 대학 3학년 학생 백 패트론(Beck Patrone)은 할로윈 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자 “정말 어이가 없다. 무사히 끝마칠 줄 알았던 이번 학기가 이기적인 다수의 학생들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특히 학교 내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워졌다. 억울한 많은 학생들은 학교 수칙을 무시하고 파티에 가는 학생들을 동영상 촬영해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폭로전을 시작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 두려움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교수들은 이번 주 수업을 전체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으며 최대한 학생들에게 집안에 있으라고 당부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17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5533만5731명이며 미국은 1153만3598명(전 세계 전체 20.7%)으로 사망자만 25만2631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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