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 구축… 11월부터 본격 운영7억4500만원 들여 첨단 장비 장착된 차량 1대와 드론 4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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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유해 대기 오염물질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 완료,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7억4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첨단 대기 측정 장비가 장착된 차량 1대와 드론 4대로 구성됐다.

    대기 오염이나 악취 배출원 관리, 산업단지 오염지도 작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시 선제적 대응 등에 활용된다.

    차량에 장착된 측정 장비는 약 1400여 종의 악취 물질 및 유해 대기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드론에는 미세먼지 및 복합악취 등 약 15종의 측정 센서와 시료채취장치가 장착돼 있다.

    산업단지나 소각장 주변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을 찾아가 이동차가 저속으로 운행하며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함으로써 그 지역의 주요 오염물질을 찾아낸다.

    오염물질 배출이 의심되거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는 드론을 띄워 오염도를 파악하고 필요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다양한 높이로 드론을 띄워 고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하는 등 전반적인 대기오염 상황을 입체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그동안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측정시 현장에서 시료 채취 후 실험실로 운반해 분석하기까지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원인 물질을 즉시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분이내에 확인이 가능해 가스누출사고와 같은 응급상활 발생시 실시간 상황 파악과 즉각적인 대처도 가능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악취 등 대기오염 현황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체적 추적·관리함으로써 대기오염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업자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자발적 관리를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