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코로나 방역 구멍 뚫린 경부고속道 하행선 ‘죽암휴게소’

27일 ‘발열체크기 고장’ 난 채 방치…고객들 푸드코너 발열체크 없이 진입

입력 2020-10-27 14:37 | 수정 2020-10-29 18:14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푸드코너 입구에 설치된 스텐드형 발열체크기가 고장난 채 방치된 가운데 한 고객이 발열체크 없이 그대로 진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대전에서 A어린집에서 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푸드 코너 입구에 발열체크기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7일 낮 12시 30분쯤 점심을 먹기 위해 죽암휴게소를 찾은 수많은 고객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기가 정상 작동이 안 되자 발열체크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푸드 코너로 진입, 점심 식사를 했다.

죽암휴게소는 한 고객이 푸드 코너 종사자에게 ‘발열체크기가 고장 났다’고 제기하자 그때서야 정상 작동되지 않는 발열체크기를 작동해 보는 등 하루에 수천명 이상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허술한 코로나19 방역이 그대로 드러났다.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푸드코너 입구에 설치된 발열체크기가 고장난 채 방치된 가운데 휴게소 여직원이 작동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어 직원이 발열체크기를 켜자 고객들이 발열체크를 시작했지만, 정상체온보다 훨씬 높은 ‘38.5도’까지 올라갔고, 그런데도 발열체크기는 ‘체온이 정상’이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왔다.

또한 죽암휴게소 푸드 코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명부에 전화번호 등을 작성해야하지만 작성을 요구하는 직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 대부분 고객들은 서명부를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푸드 코너에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만약 죽암휴게소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될 경우 방역당국이 죽암휴게소를 찾은 고객 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을 뒤따를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 장시간 이어진 것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지사 관계자는 “죽암휴게소에 설치된 스탠드형 발열체크기가 고장나 수리를 위해 맡겼고 오후 1시 15분부터는 직원들이 발열체크기를 들고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서 푸드코너에 설치된 발열체크기가 정상 작동이 안 돼 발열체크를 하자 정상체온보다 훨씬 높은 38.5도를 기록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뉴데일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