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료 22만7천명, 유료 9만4천명 접종이상반응 증상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 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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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이 42건 접수됐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무료 접종 대상자 60만7000명 중 현재 22만7000명이 접종을 마쳤다. 유료 독감 접종은 도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등록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 16일 기준 9만4000명이 등록됐다.

    유·무료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42건이 신고됐다.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 경증이다.

    21일 오전 10시 4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서 고교생 A(18)양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증세가 완화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충주시 용산동에서도 하루 전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B(79)씨가 손이 마비되는 증상을 호소했다. B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보건당국은 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접종 후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며 “접종 후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