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율 13.1%→4.8%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기 운항 줄어지연 원인은 항공기 접속 문제가 282건으로 가장 많아
  •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소병훈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소병훈 의원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항공기 지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선 지방공항의 항공기 지연율은 4%이다. 지난해 지연율 11.7%보다 7.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기 운항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의 경우 올해 지연율이 9월 기준 4.8%다. 2017년 10.2%에서 2018년 12.9%, 2019년 13.1%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올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평균지연율 4% 보다는 높은 편이다.

    청주공항의 지연 원인으로는 항공기 접속 문제가 28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 42건, 항공기 정비 10건, 제방빙 9건, 항로혼잡 2건, 기타 29건 등 이다.

    항공기 접속 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말한다.

    청주공항의 결항률은 2017년 0%, 2018년 1%, 2019년 0.9%이다. 올해는 9월 현재 0.8%로 조사됐다.

    소병훈 의원은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잦아지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 법원은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항공사는 정비의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 기상 등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을 때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사전에 구체적으로 지연 정보를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