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국토부 등과 업무협약 체결…96억원 들여 어울림센터 조성연내 건물 해체 시작 2022년 준공 예정…행복주택 32세대도 들어서
  • 증평 창동 개나리아파트 인근 사업계획도.ⓒ증평군
    ▲ 증평 창동 개나리아파트 인근 사업계획도.ⓒ증평군

    28년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던 충북 증평군 개나리아파트 도시재생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증평군은 22일 국토교통부, 충북도, 토지주택공사(LH)와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토부는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방식 다각화, 소요기간 단축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사업계획 변경을 지속 모니터링과 주민의견 수렴을, LH는 정비 방법과 노하우 제공, 사업모델 발굴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약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증평의 대표적인 흉물로 꼽혀온 개나리아파트 일대가 재정비될 전망이다.

    개나리아파트는 90%의 공정을 보이다가 건축주의 자금난으로 1992년 8월 공사를 중단된 뒤 28년 동안 방치됐다.

    도심 흉물로 지목돼 여러차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지상권 등이 얽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증평군이 지난해 국토부에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신청,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군은 내년부터 3년간 국비 40억원, 지방비 26억원, LH 30억원 등 96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나리아파트를 매입해 철거한 뒤 6층 규모의 건물을 새로 짓게 된다. 1∼2층은 어울림 센터로, 3~6층은 LH행복주택 32세대가 들어선다.

    연내 아파트 해체작업에 들어가 내년 6월 어울림 센터 착공, 2022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