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첫 고개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 하루 앞두고 현장답사
  •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이 15일 제천시 신백동 도 자치연수원 이전 대상지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이 15일 제천시 신백동 도 자치연수원 이전 대상지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이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자치연수원 이전 대상지를 찾았다.

    도의회는 15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제천시 신백동 도 자치연수원 이전 대상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현장에서 자치연수원 이전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은진 신백동 노인회장은 신속한 이전 추진 염원을 담은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행문위는 오는 16일 자치연수원 신축 관련 ‘2021년도 정기분 충청북도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심의한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 계획대로 해당사업이 추진된다. 

    자치연수원 이전  사업은 이시종 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도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됐다.

    충북도는 2023년 말까지 총사업비 462억원을 들여 청주 소재 자치연수원을 제천시 신백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영동 등 남부권과 일부 도의원들은 편의성, 경제성이 낮다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허창원 도의원은 지난 12일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비용대비 편익(B/C)이 '0.2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B/C는 미래 비용편익 분석으로 ‘1’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허 의원은 “자치연수원 이전이 경제성보다 지역균형발전에 초점을 둔 사업이라고 하지만,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아 대안없이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전 대상지인 북부권 다수의 의원들이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 행문위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