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주변 환경 훼손 우려, 대형차량 출입 소음 등 교육환경도 침해
  • ▲ 문백초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총동문회와 진천군 학부모연합회는 1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인근 대형 물류창고 건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장동열 기자
    ▲ 문백초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총동문회와 진천군 학부모연합회는 1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인근 대형 물류창고 건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장동열 기자

    충북 진천 문백초등학교 동문회와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 건립이 추진되자 교육환경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백초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총동문회와 진천군 학부모연합회는 1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회사가 학교 뒤편 숲을 밀어내고 담장 뒤로 옹벽을 설치해 물류창고를 지으려 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거진 숲을 훼손해 3층 높이의 물류창고를 짓고 높이 7m, 길이 100m 크기 옹벽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청정한 학교 주변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출입으로 인한 교통안전 위협과 소음 발생에 따른 교육 환경 침해는 불 보듯 뻔하다. 아이들은 건강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환경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숲을 없애고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끝까지 대항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지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회사는 지난 5월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문백초 뒤 임야 2만7667㎡에 3층 높이 물류창고(연면적 2만2150㎡)와 관리동(165㎡)을 짓겠다며 진천군에 건축 허가 신청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주민 여론을 수렴한 뒤 다음 달 계획위원회를 열어 허가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