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 20·충남청 19·세종청 1건…올 가장 많이 분실 ‘강원청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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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전국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은 수갑을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관이 수갑을 분실한 건은 모두 364건으로 집계됐으며 △2017년 103건 △2018년 60건 △지난해 144건 △올해는 8월 기준으로 57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갑을 분실한 지방청은 광주청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북북부청 34건, 충북청 33건, 서울청 30건 순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청이 33건으로 가장 많고 대전청 20건, 충남청 19건, 세종청 1건, 그리고 강원청은 19건으로 각각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이 각 1개씩 수갑을 분실했다.

    올해 들어서도 수갑 분실은 계속되고 있고, 지난 8월까지 57건의 분실이 있었으며, 가장 많은 지방청은 강원청으로 15건이다. 또 지난해 서울청은 전자충격기 1대의 분실사건도 있었다.

    수갑은 경찰청 훈령 경찰장비관리규칙에 따른 경찰장구류 중 하나로 경찰관이 휴대해 범인검거와 범죄진압 등 직무수행에 사용하는 장비로서, 수갑, 포승, 호송용 포승, 경찰봉, 호신용 경봉, 전자충격기, 방패, 전자방패를 말한다. 다른 장비들은 집중 관리해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지만 수갑은 개인이 관리·운용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경찰관이 수갑을 분실한 것은 군인이 총을 분실한 것”이라며 “분실한 수갑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