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 머리다친 30대·읍급환자 70대 2명
  • ▲ 동해해경이 9일밤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 가운데 2명의 응급 환자를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동해해경
    ▲ 동해해경이 9일밤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 가운데 2명의 응급 환자를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동해해경
    강원도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밤 조업 중 머리를 다친 선원과 울릉도 응급환자 등 2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울릉 북동방 37㎞ 해상에서 조업 중 머리를 다친 선원 A씨(39)가 울릉의료원에서 응급처치 후 CT촬영결과 뇌출혈로 확인된 응급환자와 급성담관염 환자 B씨(75)가 육상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동해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하여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를 위해 이동 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해 환자와 의사 등 6명을 승선시킨 뒤 같은 날 밤 10시 45분경 묵호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 2대에 환자를 인계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정태경 서장은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기상이 나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