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 매일 점심시간 시의회서 ‘1인 시위’국민의힘 세종시당 논평 “시의회 부동산 투기 온상”
  • ▲ 국민의힘 로그.ⓒ국민의힘 세종시당
    ▲ 국민의힘 로그.ⓒ국민의힘 세종시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일탈로 인한 시민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장이 지역사회를 넘어서고 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7일 “세종시의원들의 불법과 특혜, 그리고 도덕성 결여와, 공직기강 문란으로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의 자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으며 세종시의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회의는 “그럼에도 해당 시의원들은 대시민 사과조차 없으며 의회 또한 제 식가 감싸기와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며 윤리위원회조차 소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관련 시의원들의 사과와 자진사퇴, 그리고 의회차원에서의 윤리자문위원회 구성과 진상조사를 통한 신속한 징계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7일부터 세종시의회 앞에서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하는 등 시의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17대1로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세종시의회가 부동산 투기의 온상임을 자처하고 있다”며 세종시의회와 의원 등을 비난했다.

    세종시당은 “김원식 의원 부인과 이태환 의원 모친의 도로예정 인근부지 구입, 김원식 이원 농업용 창고 불법개조 이외에도 이태환 의원 개인 사무실이 입주한 모친 소유 건물이 불법증축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비판하면서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의 부인은 금년 초 연서면 4층 단독주택을 매입, 월 수백만 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시당은 “이는 시의원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중대 범죄이며 정부는 다주택자를 억압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하지만, 세종시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를 비웃든 가족을 동원,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해 조직적인 투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도박의혹’ 및 출입자 명부 허위작성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찬영 의원(제7선거구·한솔동)이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