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 최초 전액 장학금…코로나로 인한 학생·학부모 부담 최소화”양승조 충남도지사, 6일 기자간담회서 발표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내년 충남도립대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 전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내년 충남도립대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 전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립대 신입생 전원(정원내 456명, 정원외 50명)이 2021학년도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26억원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기 위해 공립대 최초로 신입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충남도립대 장학금 예산은 국가장학금 14억원, 교내장학금 7억6000만원, 민간기탁 등 3억4000만원 등 약 25억원이며 9월 현재 도립대 총학생수 1015명 중 679명(67%)이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다. 충남도립대는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30~40% 학생에게 추가 지원(2억 6000만원)이 필요하다.

    양 지사의 이 같은 지원 발표는 “코로나로 힘든 도민 생계의 가장 큰 부담인 대학 등록금을 완화하는 한편, 앞으로 대학의 공적 역할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초로써 충남도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논의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가계 부담을 충남도가 함께 짊어지기 위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며 “이번 전액 장학금 지급이 학생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교육은 개인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역 사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교육은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만큼 돈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대학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빈부에 상관없이 대학 진학과 고등전문 교육을 공정하게 받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는 노력은 반드시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 소중한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 전부는 첫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됐다.

    충남도립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신입생 수시1차 모집(382명)을 시작한다. 충남도립대 재학생 충원율은 98.8%로 양호하고 최근 5년간 신입생 충원률은 100%로 나타났다.

    모집학과는 건설안전방재학과와 환경보건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건축인테리어학과 등 공학계열과 자치행정학과(주·야)와 경찰행정학과, 토지행정학과 등 인문사회 계열과 호텔조리제빵학과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자연과학계열 등 총 12개 학과다.

    한편 최근 3년간 충남도립대 졸업생 취업률은 2016년 957명 졸업생 중 65.9%, 2017년 468명 중 67.3%, 2017년 66.4%, 2018년 493명 중 65.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