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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후폭풍’ 충북 동남4군 흑역사 재조명

보은·옥천·영동·괴산 11대 도의원 3명도 중도 퇴진 “부패 지역 오명”
지역 SNS “도민으로서 너무 화난다” “부끄럽다” “동네 망신” 성토

입력 2020-09-23 12:20 | 수정 2020-09-23 13:51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을 해명하면서 국회의원 당선 후 가족 회사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박덕흠 의원 일가의 특혜수주 의혹이 연일 보도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이 ‘부패의 온상’이란 눈총을 받고 있다.

3선의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한 기간 가족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수주를 따내 논란에 휩싸였다.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이 불거져나오면서 박 의원 의원직 사퇴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박 의원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리 당이라고 덮고 가서는 안 된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박 의원을 3선 의원으로 만든 지역구에서도 “부끄럽다” “동네 망신”이란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SNS 상에서는 “이러니 욕먹는거죠. 내로남불” “몽둥이가 약. 충북도민으로서 망신” “충청북도에서 태어난 저로서는 너무 화가 납니다” 등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물론 “여당에서 물고늘어지는데 이것은 헛발질 할 수가 있다”, “진실은 승리 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한게 아니고 신기술 사용료 일 것으로 생각한다” 등 박 의원 응원 글도 눈에 띈다.

하지만 그의 의원직 사퇴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충북도의회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지역구인 동남 4군의 도의원 불명예 퇴진도 주민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11대 충북도의회에서 불명예 퇴진한 도의원은 모두 4명인데 공교롭게도 3명이 박 의원과 같은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박재완(보은)·박병진(영동1)·하유정(보은) 전 의원이 그 장본인이다. 이 중 박재완, 박병진 전 의원은 국민의힘, 하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들은 지방선거와 도의회 의장단 과정에서 돈을 받거나 금품·식사 제공, 불법 지지 호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의원직을 잃었다.

박재완 전 의원은 이장들에게 금품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스스로 퇴진했다.

앞서 2016년 임각수 전 괴산군수도 한 업체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수뢰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낙마했다.

이처럼 충북 동남4군의 흑역사가 박덕흠 의원의 특혜 의혹 보도를 계기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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