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손소독제, 김 등 불우이웃 돕기 행렬 “작은 위로 됐으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음성에 추석을 맞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음성군에 따르면 원남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저소득 재가 어르신 20가구에 이불 한 채씩을 전달했다.

    이 위원회는 금요일마다 밑반찬을 만들어 저소득 재가노인에게 전하고 있다. 수해를 입거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생산적 일손봉사를 하고 있다.

    허재현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불을 기탁했다”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군 읍면장협의회도 이날 어려운 이웃 가정을 직접 방문해 100만원 상당의 이불 9채를 전달했다.

  • ▲ ㈜삼삼유통 원남면행정복합센터에 김 200세트.(사진 위) 원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이불 20채 전달 모습.ⓒ음성군
    ▲ ㈜삼삼유통 원남면행정복합센터에 김 200세트.(사진 위) 원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이불 20채 전달 모습.ⓒ음성군

    앞서 청주 청원구 소재 ㈜삼삼유통도 전날 원남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김 200세트(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회사 박재길 대표는 원남 출신으로, 명절때마다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내 고향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가위의 정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도 같은 날 코로나19 차단용 손 소독제 5000개(1350만원 상당)를 음성군에 기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부받은 물품을 재난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