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시교육청·교원단체·교장단 등 공동성명 발표세종지역 교원단체 등 등교수업확대 뜻 전국 첫 사례
  • ▲ 22일 시교육청에서 세종시교육청 교원단체 교(원)장단 공동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 등 교원단체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교육청
    ▲ 22일 시교육청에서 세종시교육청 교원단체 교(원)장단 공동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 등 교원단체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고 효과적인 대면수업 방법을 찾고, 등교 횟수를 늘려 아이들과 만나겠습니다.”

    22일 학교‧교원단체‧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뜻을 모았다.

    이는 지역 내 모든 교원단체와 각급학교 교(원)장단, 교육청이 함께 ‘등교수업 확대’에 공감하며 뜻을 모은 전국 최초 사례다.

    세종시교육청은 22일 5개의 교원단체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단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학습결손, 학교 부적응 등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밀집도 기준 내에서 ‘등교수업 확대’를 뼈대로 하는 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진 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 습관 소실 △학습 격차 발생 △돌봄 공백 등 전국적으로 교육적이지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되고 있고, 2학기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5개의 교원단체 등과 협의해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등교할 수 있도록 제시한 특단의 조치였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완화된 학사운영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한데, 여기에 교원단체, 각급학교의 교(원)장단이 뜻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먼저, 학교와 교원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등교수업 확대와 안전한 학교 조성에 대한 의지에 이어 “방역지침을 지키며 효과적인 대면수업의 방법을 찾고, 등교 횟수를 늘려 아이들과 눈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안전한 배움의 학교와 교실을 만들고, 코로나19 시대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공감하고 격려하는 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철저한 방역과 질 높은 원격수업이 되도록 학교 중심의 지원 행정을 펼치고, 열린 자세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어려움을 살피고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는 아이들이 배우고 생활하며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곳”이라며 ”모니터 화면 앞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오는 등교수업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협력해 달라”며 학부모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에는 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