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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특혜 의혹 “당장 사퇴해야” vs “여론몰이 정치공세”

충북 정치권 철저한 수사촉구 사퇴 압박…박 “억측 쏟아내고 있다” 반박

입력 2020-09-21 17:27 | 수정 2020-09-22 18:09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을 해명하면서 국회의원 당선 후 가족 회사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충북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1일 성명을 내 “박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박 의원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통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챙긴 사례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챙긴 사익이 얼마나 되는지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박 의원을 출당시키고 철저한 수사에 힘을 보탬으로써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중앙당 대변인 논평을 공유하며 이틀째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민의힘 박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한 것도 모자라 정치공세까지 운운하고 나섰다"며 "박 의원은 적반하장격 주장으로 국민 공분만 쌓을 것이 아니라 지금 즉시 사퇴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정부 시스템, 검찰, 장관, 서울 시장 등이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기 바란다. 뻔뻔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합당하게 제기된 문제들을 정치적 문제로 끌어가 빠져나갈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전날에도 성명을 내 “이해 충돌 당사자인 박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박 의원을 제명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거액의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을 해명했다.ⓒ뉴데일리

박 의원은 최근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몰이이자 정치공세”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당선 이후 가족 회사의 수주액이 늘었다는 의혹은 당선 전후 매출 자료를 토대로 "확연히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신기술공법 사용료에 대해서도 “공사도 하지 않으면서 돈을 받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서 40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건은 “당시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주거나 불법을 지시할 시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협회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서는 “결정을 하거나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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